오늘의 이종격투기 소식
안녕하세요 떡볶이 만세입니다
늘 부족하고 미흡한 포스팅을 올리는데도
늘 찾아와 주시고 포스팅을 봐주시는
티스토리 분들께 매우 무한한 감사를
느끼는 바입니다. 오늘 올릴 내용은
이종격투기에 대한 내용 인데요
이번에도 포스팅이 부족하고
미흡하지만 그래도 잘 봐주셨음 싶은
마음에 오늘도 START 하겠습니다 ㅎㅎ
킬러 길복순과 이종격투기 [유채리의 씬 in the 보험 ]
지난달 31일 <더 글로리>에 이어 또 다른 기대작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됐습니다.
바로 이벤트 회사 MK 엔터테인먼트 직원으로 일하는 길복순이 사실은 ‘청부살인’을 본업으로 하는 킬러라는 이야기를 담은 <길복순>입니다. 해당 작품은 전도연의 첫 액션 작품으로 더욱 화제를 끌었는데요.
특히나 인상 깊은 점은 조용히 이뤄져야 하는 ‘청부살인’을 다룬 드라마임에도 극 중간 중간 맨 몸으로 싸우는 장면이 꽤 많았다는 점입니다.
MK 엔터테인먼트는 평가를 통해 인턴을 정직원으로 데뷔시키는 구조인데요. 선공개 영상 중에도 인턴들의 월말 평가장에 길복순이 등장해 인턴 중 에이스 김영지와 결투를 벌이는 장면이 있습니다.
마치 이종격투기 하듯 맨몸으로 싸우는 장면이었는데요. 만약에 이를 경기 상황이라고 본다면 다쳤을 때, 보장 받을 수 있을까요? 비슷한 상황에 있는 이종격투기 선수를 통해 알아보려고 합니다.
먼저 이종격투기 프로 선수는 대다수의 보험사에서 고위험 직종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. A사의 직업분류 및 위험등급 안내를 살펴보면 장비를 착용하지 않는 운동선수(격투기 제외)는 위험등급 3(중위험), 직업등급 C(중위험)인 반면, 격투기 선수는 위험등급 1(고위험), 직업등급 E(고위험)로 분류됩니다.
B사도 격투기 선수의 위험등급은 3등급 중위험으로 분류하고 직업등급만 확인할 수 있었던 C사 역시 이들을 고위험인 E등급으로 분류합니다.
그 배경에는 이종격투기 프로선수의 경기 규칙이 작용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이들은 공식 글러브만 끼고 헤드기어 없이 링에 오르게 됩니다. 또 상의는 탈의(여성 제외)하고 하체 트렁크만 입어야 하는 것도 공식 규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.
경기 특성상, 부상 가능성이 높습니다. 이를 고려해 공식 경기 지침으로 ‘모든 경기의 진행에서 선수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경기 전 선수는 자신의 병력이 있을 경우, 출전 신청서에 꼭 기재해야 하며 개인 상해보험에 꼭 가입해야 한다’는 조항이 있는데요.
현실에서는 보장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. 보험은 기본적으로 삶에서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사건, 사고, 질병 등 위험에 대비해 안전망을 마련해놓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. 격투기 선수는 늘 위험에 노출돼있기 때문입니다.
이처럼 직종을 이유로 보험 사각지대에 놓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은 2017년 보험연구원 등과 정책토론회를 열고 고위험 직종에 대해 합리적 사유 없이 가입을 거절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. 또 보험회사별로 위험직군 인수 현황과 개략적인 인수기준 정보를 공시하게끔 정해놨습니다.
그럼에도 손해보험협회에 공시된 2022년 하반기 위험직군 가입현황 공시를 살펴보면 가입 비율이 높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 14개 보험사의 상해보험 위험직군 가입비율 평균은 17.6%로 나타났습니다.
실손의료보험은 10개 보험사(14개 보험사 중 AXA, 하나, AG, 에이스 보험 제외) 평균은 10.7%이고 가장 낮은 곳은 현대해상 6.9%, 가장 높은 곳은 KB손해보험 12.3%로 나타났습니다.
물론, 위험직군 이외 일반 사람들이 실손보험과 상해보험에 많이 가입할수록 분모가 커져 위험직군의 가입비율이 작아지는 이유도 있습니다.
그렇지만 가입이 어려운 건 여전한 것으로 보입니다. 한 이종격투기 업계 관계자는 “선수가 개인적으로 들면 보험사에서 거의 받아주지 않는다. 보험사 입장에서도 물론 위험한 스포츠다보니 그렇긴 하지만 보험 가입에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다”라고 말했습니다.
이를 보완하기 위해 협회나 단체에서 가입하는 보험을 활성 시켜 예전보다는 나아진 부분도 있다고 하네요.
이를 고려했을 때, 만약 길복순이 청부살인이 아니라 격투를 전문적으로 하는 직업인으로 보험에 가입하려했다면 보험 가입부터 진입장벽에 어려웠을 수 있습니다. 혹은 보험사 입장에서 위험에 대비해야 하니 높은 보험료를 내고 가입하거나 단체보험에 가입해 일정 부분 보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
위험직군에게도 예상치 못한,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위험이 생길 수도 있으니 보험의 필요성은 여전할 것 같습니다. 미국의 경우, 경찰, 소방관 등에 대한 보장을 전문 보험회사가 담당한다고 하는데요. 이처럼 보완책을 모색해보는 것도 필요할 듯합니다.